브루도(BRu도)

어릴 때부터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었다.
노래가 좋으면 좋은거지 가수가 좋은 것은 아니었고
연기를 잘 하면 그 역할의 인물이 좋은거지 역할의 배우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에게 빠져버리게 되었다.

그 계기는, 당시 내가 사용하던 핸드폰에 기본으로 깔려있던 노래방기능 곡 중
브리트니의 Oops I did it again 을 좋아하면서부터였다.
그렇게 브리트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인터넷에서 찾아다니면서 들은 그녀의 모든 노래가 좋았고
그러다보니 그녀의 노래 제목은 물론이고
가사와 그 내용까지 인터넷에서 찾아 줄줄줄 외우고
심지어는 손으로 그 가사를 써내려갈 수도 있게 되었다.
캐빈 페더라인과 결혼하면서 점점 안 좋은 소문이 많아졌고
Blackout 앨범이 완전 망하면서 사람들이 '브리트니도 이제 끝났다' 라고 말할 때
나는 그래도 그녀가 꼭 다시 1위의 자리로 올라올 것이라고 믿었으며
역시 이번 Circus는 대박을 터뜨렸다 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빠지게 된 사람은... 루퍼트 그린트(Rupert Grint)

해리포터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은 배우...
해리포터 광팬이었던 나는 책에서도 론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영화에서.. 특히 아즈카반의 죄수 때부터 이 사람에 푸우욱 빠지게 되었다 *-_-*
결국 다음에서 팬카페를 찾아 가입하게 되었고
고등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벙개나 정기모임에 꼬박꼬박 참여했으며
카페 내에서 활동도 열심히 하여 꽤 높은 자리까지 차지하기도 했던.. ㅋ

그리고, 요새 와서 다시 한번 완전한 밑바닥까지 빠져버린 배우, 김도현.

작년 겨울, 김원준의 왕팬인 사촌오빠의 소개로 
뮤지컬 라디오스타를 '김원준'의 최곤으로 보러갔다가 알게 된 사람.
정준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_- 서범석의 박민수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가수(김원준)가 연기하는 최곤이 영 어색했다.
그래서 진짜 뮤지컬배우들만이 만드는 뮤지컬 라디오스타,
그러니까 서범석은 그대로 두고 김원준과 더블캐스팅이었던
뮤지컬배우 김도현이 하는 최곤을 한 번 보자 - 했다가...
그걸 보고  완전 빠져버린거지 ㅠ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우와아아아앙 T^T...








그렇게 하여 !
내 평생 좋아하는 배우&가수 세명이 한 장소에 같이 있는 꿈같은(?!) 모습을 한 번 그려보면 어떨까 하다가
이번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_-
이건 정말 과제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한 번 그려보고 싶어서 그린거니까
아무 특징 없이 그저 사진만 보고 적절하게 위치를 합성, 배치한 것 뿐...

... 그럴거였으면 그냥 4절지에 할걸 ㅠㅠ
전지에 했다가 완전 죽을 뻔했다 ㅠㅠ 3주 걸렸음... 에잇 퉤퉤퉤 






우선, 이 그림의 토대가 되었던 사진.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삼총사(론, 헤르미온느 해리) 역을 맡았던 배우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다니엘 래드클리프...
여기서 루퍼트만 그대로 두고
엠마 얼굴에는 브리트니를,
다니엘 얼굴에는 김도현을 넣어 그렸다.. 전지에... <<강조




<전지에 4B, 2B 연필>

제목이 왜 브루도(BRu도)인 줄 알겠지??
브리트니의 B
루퍼트의 Ru
도현의 도
... (...)

쪼끄만 사진을 보고 전지에 옮기려니까
비율 계산도 안 되고 너무 힘들게 그렸다 -_-
비록 학교에는 일주일에 2~3번밖에 안 나갔지만
총 3주의 기간이 걸렸던.. 별 것 아닌데 오래 걸린 그림 -_-
너무 안 닮게 된 것이 많아서
이건 꼭 전지에 그렸다는 것을 강조해야 해. -_- 




다른 두명보다 훨씬 닮게 그렸다는...
역시.. 가장 최근에 좋아하게 된 사람이라
그만큼 애정도가 놓은 것인가... *-_-*
 



브리트니는... 내 기억으로 이게 3번째 그린 것.
브리트니를 제일 처음 좋아했다보니 사진 보고 베끼기도 몇 번 했거든 ㅋ
근데 매번 느끼는건데...
브리트니를 그리면 정말 하나도 안 닮게 그려진다 -_-
왜지...? 왜지?!
특징 없이 무난하게 생겨서 그런가...?
이번에도 역시나 안 닮았다 ㅠ
다른 두 사람도 그닥 닮지 않았는데 브리트니는 정말 심각하게 닮지 않았고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ㅠㅠㅠㅠㅠ





우리 어머니가 보고 하시는 말씀...
"얘는 루퍼트 아버지 아니니?"
ㅡㅡ...
왜 이렇게 늙게 그렸을까...
루퍼트도 몇 번 그려봤었는데...






아웅 ㅠㅠ 전지는 짜증나는 크기다 정말 ㅠㅠㅠ
학년 올라가서 100호, 200호 들어가면
나는 미쳐버릴지도... <<

by 물깽이 | 2009/07/27 11:30 | 대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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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01410 at 2009/07/27 11:52
루퍼트 그린트는 해리포터 최근 개봉작에선 정말로 론 왕자님에 등극했죠(...) ㅎㅎ
Commented by 물깽이 at 2009/07/27 17:30
맞아요맞아요맞아요!! /ㅁ/!!! 드디어 론의 가치를 인정하는 루그회원이 아닌 사람을 만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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