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실이


<아크릴물감, 불투명 비닐>




내 동생 꼬실이 'ㅂ'
눈에 비닐은 뭐냐면.. 백내장을.. 표현한 것이랄까...
몇년 전부터 백내장이 왔는데
그게 차츰 악화되더니 반년정도 전쯤부터 앞을 못 보게 된 불쌍한 내 동생.
지금은 냄새도 못 맡고 귀도 안 들리는데
그렇다고 콧구멍이나 귀까지 다 막으면 그림이 웃겨질 것 같아서 -_-
제일 대표적(?)으로 눈만 가렸다.
까만 전지에 한 것은..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리고 아무 냄새도 없으니까
그냥 깜깜한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어서.
그냥 전지 한 가운데에 꼬실이만 그려놓으면 너무 썰렁할 것 같아서
자세히 보면.. 여백에 다 까만 아크릴 물감으로 울퉁불퉁하게 칠해놨다.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리고 냄새도 못 맡는 꼬실이로서는
사방이 뭔지 모를 요철처럼 느껴질 테니까...
(그렇게 설명하기엔 요철이 너무 약하고 적지만...
여기까지 하는 데에도 엄청난 물감이 들었으며
많이 지겨웠고 많이 힘들었다 ㅠㅠ)







꼬실이 확대...




비닐 씌우기 전에는 이랬어요 'ㅂ'





나중에 눈을 가릴 것을 잊어버리고
열심히 그렸다 -_-
다 그리고 나서야 ".. 아.. 이거 가릴거지...(...)".





짠.
잘 보면, 비닐로 아예 안 보이게 가린건 아니야 'ㅅ'
아주 흐릿하게 눈이 보이게끔 덮은..






바탕에 가만 아크릴 물감..






요게 포인트 !!
몇달 전에 외갓집을 갔다가
효진언니의 은색 메니큐어를 몰래 꼬실이 발톱 하나에 발라줬었다 =ㅂ=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ㅋㅋ

by 물깽이 | 2009/06/27 00:29 | 대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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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nny at 2009/07/02 20:42
우와 이거 넘 멋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Commented by 물깽이 at 2009/07/04 15:00
앗, 감사해요 ^^
자주자주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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